뉴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말이 많고요. 코스트코는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소매채널로 생각되는데요. 코스트코는 어떤 매장인지, 왜 저렴한지, 코스트코 가입해야할 이유, 즉 장점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코스트코란?
- ▶ 코스트코에 왜 가입해야할까?
- PRICE, PRICE, PRICE!
- 특별히 ‘큐레이션’한 최적의 구색
- '묻지 마' 반품 정책
- 현대카드 코스트코 리워드 적립
▶ 코스트코란?
코스트코는 대표적인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과거 월마트가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했고, 이마트 등 국내 대형 마트에 시장을 내주며 93년 한국시장에서 물러난 것에 (혹자는 부동산 매각 이익으로 꽤 많은 이익을 봤다고도 합니다) 비해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795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16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미국이 552개로 가장 많으며, 캐나다 101, 멕시코 39, 영국 29, 일본 27개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매장 수는 미국 외 지역에서 한국은 점포수로 보면 5위권입니다. 전세계 매출은 1632억 달러(20.9월) 수준이며 전년대비 9.3% 증가했다고 하네요.
한국 시장에서 실적
20년 8월에 발표된 매출 실적은 4.5조 원 수준입니다. 최근 이마트가 15조의 매출을 발표했는데요. 단순하게 보면 이마트의 1/3수준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봐야 할 사항이 있어요. 점포수입니다. 온라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매출 규모는 상당 비중이 오프라인이기도 합니다. 코스트코는 매장수가 16개 이마트는 140개 수준입니다. 매장수는 이마트의 1/9 수준이나 매출은 1/3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코스트코 개별 점포당 매출이 이마트의 3배가 된다는 얘기네요. (온라인 실적은 무시)
이렇게 코스트코의 인가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10년 이상 코스트코를 사용한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해드립니다. 저는 ‘00년대 후반부터 코스트코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장 조사하러 가서 회원가입을 하면서 시작했고, ‘13년부터 다시 회원권을 갱신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코스트코에 왜 가입해야할까?
PRICE, PRICE, PRICE!
가격 경쟁력 입니다. 상품 당 단위 가격으로 거의 최고입니다.제가 자주 사는 물품 몇 개를 예시로 말씀드립니다.
생수
코스트코에서 파는 물 가격은 2리터 6개 박스가 2천 원대입니다.수원지는 경기도 포천이며 공급사는 풀무원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사실 풀무원 샘물과 동일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 같은 코로나와 온라인이 고도로 발전된 시대에서 물 사러 가는 게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나 생수 1박스가5천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꽤 절약은 됩니다.
http://www.sommelier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46
스테이크
소고기 가격입니다. 스테이크로 먹기 좋은 미국 프라임 채끝 스테이크 가격이 100g 당 5000원 중반입니다.
1팩에 1.2KG 정도로 판매하는데6~7만 원이면 어른 4명이서 스테이크를 실컷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토마호크, 티본 스테이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웃백이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입니다.
직접 보시면 가격에 놀라고 그리고 그 두께에 놀라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미국산 소고기이나, 미국 소고기 중 미국 농무부 (USDA의 최고 기준에 속하는 USDA Prime등급 이어등급이어 믿고 구매해도 됩니다. 또한 숙성육으로 맞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코스트코 스테이크 조리법]
두꺼운 코스트코 스테이크는 굽기 전 상온에서 소금/후추 간을 약간 과도하게 한 듯하고,올리브유에 코팅, 이렇게 30분 정도 있다가 ~8분 정도 올리브유로 앞뒤로 구우시면 적당한 미듐레어~미듐 사이의 스테이크가 완성됩니다.
와인
다음은 와인입니다. 와인은 이제 대한민국 주류의 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소득수준이 올라가기도 했고, 다양한 주류 소비행태가 등장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홈술족의 영향도 높을 거고요.
코스트코에서는 와인을 상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트나 백화점에서 와인 행사가 연일 이어지지만 코스트코에서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가격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인 창고 대방출은 대부분 주류회사가 평소에 고 마진을 챙기다가 마진을 확 빼는 수준인데, 가격 경쟁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코스트코에서1만 원 이하부터 2만 원~3만 원, 이상 고가의 다양한 와인 셀렉션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2만원 대면 VIVINO APP기준 ~3.8 이상의 가성비 높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3.8점 이상이면 괞찮다는 의견은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참고해주세요. 레스토랑에서 점수 측정해보시면 깜짝 놀라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겁니다.
최근 구매하는 데일리 와인입니다.
크루아상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베이커리 중 미니 크루아상입니다.박스에~30개 정도 들어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은 1만 원 수준입니다. 한번에 먹기 부담스러운 양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냉장고에 지퍼백에 잘 포장하시는 수고 + 에어프라이어 사용할 각오 하신다면 매일 아침 신선한 프랑스 버터향의 크로와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많은 요즘 모닝커피 + 크로와상 1개면 정말 좋은 아침 시작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코스트코의 모든 상품을 구매하기 전 인터넷 검색하시면 각종 리뷰가 많으시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코스트코가 저렴한 이유
이러한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소매사업자 자체의 저마진 정책, 그리고 글로벌 상품 소싱을 통한 원가 구매 인하입니다.
저마진
코스트코는 회원비가 있는 회원제 매장입니다.
코스트코의 상품마진은 ~15% 이하로 알고 있고 상품 판매 이익보다는 회원의 회비에 의해 이익을 확보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고객은 더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으로 구매하고 코스트코는 고객을 통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으로 파악됩니다.
코스트코 회원 갱신하면 매년 선물을 주는 프로모션에서 회원의 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회원의 life time value에에 대한 글도 있어요.
https://basedonintuition.tistory.com/25
코스트코 평균 회원 유지 기간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글로벌 소싱
글로벌 소싱에 의한 효과입니다.
전세계 800개가 넘는 매장에 공급하는 제품을 소싱한다고 생각하면 공급자와의 협상력은 정말 엄청날 것 같습니다.
특히 코스트코는 동일 유형 상품에 대해 자사의 PRIVATE 브랜드와 제조사 브랜드 2가지만 취급하기에 제조사 입장에서는 코스트코 납품의 이점이 매우 분명합니다. 코스트코 매장에서 자세히 보시면 국내의 대형 식품/비식품 제조사들은 코스트코용 별도 패키지 또는 제품 라인을 만들어서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특별히 ‘큐레이션’한 최적의 구색
소매처에서 다양한 상품은 오랜 시간 동안 미덕이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다양한 구색으로, 가격에 제공하는 게 리테일의 핵심인데요. 요즘은 너무 많은 선택지가 소비자 및 리테일러 모두에게 오히려 역효과가 있음을 알고 적절하게 큐레이션 된 제품을 선보이는 소매 채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이러한 큐레이션 제품 구색에 있어 선도 자리에 있었습니다. 빠레트 단위로 진열되며 동일한 제품 유형에 대해 브랜드는 national brand 1개 그리고 코스트코 PRIVATE BRAND KIRKLAND SIGNATURE 두 가지만 판매하는 게 코스트코 머천다이징의 원칙입니다.
또한 국내 마트들도 요즘은 모두 PRIVATE BRAND를 상당히 발전시키며 경쟁력을 가졌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는 저품질 저가격 제품으로 인식된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ONLY Costco상품으로 정말 매장에 가야만 하는 이유이죠. 저희 집에서 꾸준히 사용 중인 제품으로는 키친타월이 있습니다.
코스트코 키친타월은 판매하는 용량이 많기는 합니다. 12 롤이롤이 들어 있으니 일반적으로 6개가 들어가 있는 제품보다는 가격도 비싸고 구매부담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써보시면 결국 계속 써야 합니다.왜냐하면 제품의 품질이 확실히 차이가 큰데요 코스트코 제품은 단위 종이의 두께 상당하여 수분 흡수력이 높고 또 1장마다 쉽게 끊어져서 사용하기가 편리합니다. 키친타올 정도라고 생각되시겠지만 미세한 차이가 큰 품질 차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제가 코스트코 매장을 둘러보면 자주 보는 곳은 각 매대의 엔드 매대 및 행사 매대입니다.
코스트코는 매장에 구색이 일반 대형마트 대비 ~1/3 수준 정도입니다. 동일한 매장에서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매대 효율이 높은 엔드/행사 매대에서 최대한 매출을 내야 합니다.이는 곳 상품의 판매 매력도로 이어져야 하는데요.
그렇기에 엔드/행사 매대는 자주 변경되며 판매되는 상품은 계절 특수성/시기적 이벤트를 반영한 제품이 진열됩니다. 가성비가 높고 재밌는 제품도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리테일 커리어를 가지고 있어 마트 돌아다니기를 좋아합니다😊)
큐레이션은 코스트코가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상품전략일 텐데요.다양한 구색에 대한 고객 불만을 극복하고 소수 정예 고품질/저가격 상품 전략을 수행한 노하우가 담겨있고 그만큼 고객도 혜택을 가져갔겠죠?
일반적인 마트에서 다양한 올리브 오일을 파는 반면 (왼쪽) 코스트코에서는 1~2개 브랜드만 취급합니다. (오른쪽) 특히 Kirkland Signature Extra Virgin Olive 오일은 고품질로 저온착유와 산도까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묻지 마' 반품 정책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제품을 얼마나 반품해 보셨나요?
코스트코의 반품 정책이야 말로 소비자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혜택입니다. 코스트코는 상품 보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상품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전액 환불해 주는 제도입니다.
과거에는 영수증을 지참하고 조회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다소 번거로웠으나 이제 영수증 없이 언제나 반품 가능합니다.그리고 다른 소매처와 다르게 코스트코는 반품 사유를 꼬치꼬치 묻지 않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냐? 만 묻는데요. 아마도 제조사로 반품 VS. 자체 폐기로 나눠서 비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좀 더 자세하게는 식품은 유통기한 내 용량의 ~40%까지 사용하지 않았다면 반품을 받아주고 공산품의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반품해 줍니다. 일부 가전제품은 ~90일 제한이 있긴 합니다.아무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제도입니다.
이는 코스트코가 가진 가장 큰 단점, ‘대용량 + 개당 고단가 상품’이라는 소비자로서 구매 시 느끼는 페인 포인트를 낮추는데 상당한 기여를 합니다.
구매했다가 맘에 들지 않으면 반품하면 되니까요. 코스트코는 글로벌 소싱을 하다 보니 다양한 수입 식품이 많은데요. 시식을 하지 않고 대용량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품 정책을 고려하면 부담감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충동구매는 제품이 좋아서, 잊고 지내다 그냥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을 거라고 판단됩니다. 이점을 코스트코도 충분히 알고 있겠죠.
결론적으로 코스트코 회원으로 묻지 마 반품제도는 충분히 고려하시어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해보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현대카드 코스트코 리워드 적립
코스트코의 회원제 매장으로서 특징(아마 단점)은 결재 수단이 특정 카드사 및 현금 두 가지뿐이라는 점입니다. 아마 카드사에게 매출을 몰아줘서 카드수수료를 매우 낮추는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스트코는 18년간 삼성카드만을 고수하다 최근에 현대카드로 파트너사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현대카드에서는 코스트코 전용카드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타 현대카드 상품으로도 매장에서 결재 가능합니다) 이 카드로 구매한 내역은 코스트코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1~3% 외부 가맹점 사용도 1~2% 적립을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트코 카드 사용금액의 최소 1%는 무조건 코스트코 리워드로 적립해줍니다. (자세한 건 여기서
https://www.hyundaicard.com/cpc/cr/CPCCR0201_01.hc?cardWcd=CSTC
카드 혜택이 줄고 저금리인 요즘 조건 없는 1% 적립은 꽤 쓸만해 보입니다.
현대 코스트코 리워드 카드는 현대카드의 PLCC (Private label credit card) 상품의 하나입니다.
현대카드가 디자인 + 특별한 소비자 혜택으로 과거 카드업계에서 성장한 역량을 보유한 만큼 쓸만하게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만들었으니 코스트코가 현대카드로 파트너십을 변경했을 거고 이는 곳 코스트코 회원의 혜택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코스트코가 왜 좋은지, 장점과 배경에 대해 공유드렸습니다. 이상으로 소비 채널 코스트코에 대한 생각 공유 마치겠습니다.
basedonintuition.tistory.com/71
참고: 이 글은 코스트코 및 현대카드와 이해관계없이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