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Book

조지 소로스의 책읽기

스위트스팟 2014. 5. 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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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는 워런버핏, 피터 린치, 짐 로저스 등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가 중 한 명입니다.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소로스펀드의 회장직을 맡고 있죠. 억만장자로 평생 써도 다 못쓸 부도 축적 했습니다. 현재에도 그는 놀라우리만큼 돈 냄새를 잘 맡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엄청난 투자수익을 거두며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사례로 2012년 그는 엔화값 하락에 투자했습니다. 무제한 양적완화와 공격적인 경기부양을 골자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아베 신조의 총선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이다. 소로스 회장은 아베노믹스의 양적완화 정책 강화를 예상했고, 이 정책은 결과적으로 엔저를 유도할 것도 알고 있었죠. 엔화약세 유도를 통해 일본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꼼수가 바로 양적완화라고 본 거죠. 이를 통해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탈출하구요.

 

 

 

소로스는 아베노믹스=엔화약세 유도라는 공식에 베팅하며,  일본 총선 직전부터 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매포지션을 대거 쌓아나갔답니다. 그리고 그는 결과적으로 두 달 여 만에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벌어들였습니다. (일반인으로는 상상도 힘드네요). 아베노믹스의 강화로 엔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죠.

 

과연 남들은 보지 못하는 이러한 기회를 소로스는 어떻게 보는 걸까요? 

 

 

그건 바로 그가 인문고전 독서를 광적으로 했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조지 소로스는 청년시절 접시닦이, 웨이터, 페인트고, 농장 노동자, 통조림 공장 공원, 마네킹공장 공원, 수영장 안내원, 철도역 짐꾼 등으로 일하면 런던 빈민가를 전전했다고 합니다. 그는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해고 당하기를 반복했죠. 그의 청년기는 힘들고 희망이 없어 보였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인문 고전 독서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에라스뮈스, 마키아벨리, 홉스, 베르그송 같은 천재 철학자들의 저작을 고시 공부하듯이 열심히 읽었습니다.

 

인문고전 읽기는 9년간 런던 생활을 마치고 미국에 건너간 후에도 계속 되었죠. 뉴욕에 한 금융회사에 근무하면서 시간만 나면 인문 고전을 읽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철학과 대학원생에게 개인지도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남들과 다른 직관과 두뇌의 소유자가 되었고, 일주일에 1조가 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계적인 경제인으로 성장했습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나는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언제든지 돈을 벌수 있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을 금융시장에 적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나는 거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George Soros의 말입니다

 

 

이 정보를 알고나니, 저의 독서습관을 되짚게 되네요. 주로 경제/경영, 실용서 위주로 책을 보게되는데, 인문 고전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 같습니다. 뭐가 좋을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물론 소로스 처럼 될 수 없다는 건 압니다 :) 그럼에도 전진!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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