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Place

뉴욕 여행 제대로 즐기기(2)

스위트스팟 2014. 5. 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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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맨하튼은 서울의 10분의 1 크기로 지하철로 지역별로 여행 다니기에 실제로 오래걸리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지하철은 Express line이 잘 되어있기도 하구요. 그러나 작은 땅덩어리임에 도 불구하고, Soho, Tribeca, Midtown, Upper West/East 등 각 지역별 권역이 나눠져 있습니다. 또 각 지역별 특색도 명확하구요. Harlem의 이미지를 상상해보시면 됩니다. (최근 West Harlem같은 경우 많이 안전해졌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Lower East Side, East Village를 소개해 드릴게요. Lower East Side는 과거에는 유태인을 포함한 유럽의 이주민들이 대량으로 주거하던 곳으로, 생활수준이 낮고 가내 직물생산 주로 하던 곳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Hip한 곳으로 fashionable하고, 멋진 브런치 맛집이 많이 있고 또 생기고 있습니다. 또 거리를 가보시면 알겠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자유로운 느낌이 많이 듭니다. 젊은이들도 많구요.  

 

둘러볼 여행 루트는 Tenement museum à 레스토랑 (Katz deli) à 디저트(Veniero’s) 순입니다.

[한국에 Naver 길찾기라면, 뉴욕에서는 Google Map이 해결해 줍니다. 루트에는 괜찮은 브런치 집 Westville를 넣었네요]

 

먼저 Tenement Museum입니다. 뉴욕에는 볼만 한 박물관이 아주 많죠. 메트로폴리탄, MoMA, Frick Collection 등등 엄청난 리스트가 있죠. (나중에 괜찮은 박물관은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이 중에서 Tenement Museum은 좀 특이합니다. Tenement란 뜻이 공동 주택이란 의미인데, 실제 박물관도 옛 주택을 재현하여 만들어져 있답니다. (Tenement란 뜻은 미국인들도 자주 쓰지는 않나봐요. 가이드한테 물어보더군요).

 

 

박물관은 시간제로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면서 둘러보게 되고요. 예전에 유태인들이 처음 정착하여 가내에서 직물을 제조하는 모습, 그리고 그들의 생활상 (침대없어서 의자 붙여서 잤다는..)을 설명해 줍니다. 영어로 해주지만 대충 느낌 아니까.. 로워 이스트 지역민의 초기 정착 스토리가 궁금하시면 재밌을 겁니다. 그리고 물론 박물관 1층에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구요.

 

그리고 식당으로 향하면, Katz Deli입니다

Katz1888부터 영업을 한 Lower East 아니 뉴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의 하나입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의 배경장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기 있는 이곳은 수많은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인해 점심시간 같은 경우 밖에까지 수십명의 줄을 서는 경우가 흔하구요. 메뉴는 주로 소고기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판매하는데, 고기의 양이 매우 많지만 다 드실수 있습니다:) 가격은 샌드위치 하나에 $18..

들어가면 티켓을 주는데, 음식내역을 티켓에 메뉴를 써주고, 나중에 나가면서 돈을 지불합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도망가지 못하게 나가는 출구가 잘 봉쇄되어 있구요. 일행이 같이가면 한 티켓에 적습니다. 빈 티켓은 꼭 돌려줘야 하구요. (분실시 벌금 $50)

 

결론적으로 이 기름기가 쫙 빠진 샌드위치는 기다려서 먹어볼 가치있습니다. Must eat in 식당입니다. 꼭이요.

 

[Katz's Pastrami sandwich]

 

 

이제 굉장히 Heavy한 식사로 인해 배가 많이 부릅니다. Lower East를 지나 East Village를 둘러보시죠. E Houston St. 위쪽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스트리트로 10개 블록이 넘지만 뉴욕에서는 이정도는 걸어다니시면 됩니다. 재밌는건 뉴요커들은 Houston을 그냥 휴스톤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호우스톤 같이 발음한답니다. Coffee도 코우피에 좀더 가깝게 하구요. 그냥 재미삼아 알아두세요.

 

도착한 곳은 Veniero’s Pastry Shop 입니다. 이곳 역시 역사가 깊습니다. 이탈리아 이민자가 3대째 베이커리 가업을 이어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Takeout을 하려면 번호표 뽑으면 되고 테이블로 갈수도 있습니다.

Takeout시번호표는 기계가 있고 (우리나라 은행처럼요) Number를 뽑으라고 알려줄겁니다.  기다리면 자기 번호가 앞에 자판에 뜨게 됩니다.  그러면 종업원에게 원하는 쿠키, , 케이크를 이것저것 담아 달라고 하면 됩니다. 미리 정해놓으시면 되구요.

테이블은 잡게 되면 앉아서 주문하면 됩니다.  Sfoglitelle, Cannoli , 그리고 치즈케익정도 드셔보면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치즈케익이 인상깊습니다.

 

[Cannoli]

이렇게 간단히 Lower East / East 둘러보실수 있겠습니다. 올라가면 Union Square 이어지고요.  

그런데, 실제로 거리를 걷다보면 다양한 상점과 식당, 카페, 길거리 벽화등에 한눈을 파시게 될겁니다. 식사는 Katz 아니라도 유명한 Brunch카페, 또는 길에서 멋져보이는 곳으로 가셔도 되구요. 일전에 알려드린 Yelp 찾으시면 간단히 reputation 보고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브런치 집을 가신다면 Bloody Mary 주문 해보세요. 보드카와 토마토 주스 + 기타 양념으로 만든 칵테일인데, 미쿡애들이 주로 주말 브런치에 해장술로 마시는 음료입니다. 짭잘하면서 매콤한 경우도 있는데 맛있습니다. 실제로 주말에 East Village에는 낮술로 3-4잔씩 먹는 사람도 많고, 이를위해 Unlimited 칵테일을 제공하는 브런치집도 있답니다.

 

그럼 흥미진진한 New York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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