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전략의 탄생"

전략이란 말은 참 다양하게 쓰이며, 우리 스스로도 좀 거창한 일 같은데 쓰곤합니다. '판매전략', '성공전략', '전략적 의사결정' 등등... 직장내 문서에도 전략이란 말은 좀 있어보이는 느낌이 있죠. (실제 알맹이가 중요하지만) 아무튼 그렇다면 전략은 과연 무얼까요? '전략의 탄생'은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5 forces와는 다른 전략적 가치를 주어, 스마트한 사고방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dry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전략에 대한 공부를 할수 있죠.

책의 장점은 일단 다양한 전략적 논리와 그를 뒷받쳐주는 사례를 제시하는데 있습니다. 디시전 트리, 게임이론, 내쉬평형 등등 전략적 방법론을 예제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죠. 죄수의 딜레마와는 다른 복잡한 예제를 이해하며 따라가기는 버겁기도 합니다. (머리에서 돌 굴르는 소리가...)

또 중간중간 연습문제를 삽입하여 설명한 논리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뒤에 답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용이해하랴 문제 고민하랴, 독자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분명합니다.

책은 결과적으로 독자의 사고의 폭을 한단계 넓혀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IQ가 좋아지기 보다는 기술과 테크닉을 배우고 최소한 경쟁적 상태에서 이기는 룰들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은 저자의 좀 거만한 멘트입니당.

'이 책을 다 읽을 무렵, 당신은 좀 더 유능한 경영자, 좀 더 능숙한 협상가 좀 더 파워풀한 정치가, 좀 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 있을것이다. 한가지 부작용이 있다면,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는 패자의 증오와 원망을 살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면, 그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길 바란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1) 집중이 필요하며, (지하철에서 시간때우면 가볍게 읽기에는 머리를 많이 고민하게 만들죵.) 2) 두껍습니다. 마지막이 P 652이다.

결국 굳은 각오과 일정기간 집중해서 투자하며 읽어야 할 책입니다. 마치 이론서 처럼... 그래도 한번 정도 '어떤 x는 이런 사고방식도 하는구나' 라는걸 아는 차원에서 읽어볼만 합니다. 인생은 기니까...

항상 이기고, 꼭 이기는 전략만이 능사는 아니라지만, 이기는 게임의 룰을 좀 알아서 밑질건 없겠죠? '전략의 탄생'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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